모멘텀 투자와 역발상(컨트래리언) 투자는 시장 국면에 따라 성과가 어떻게 엇갈리나요?
고급모멘텀·추세추종최종 수정일
모멘텀과 역발상(컨트래리언)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전략이라기보다, 작동하는 시간 지평과 시장 국면에 따라 우열이 갈리는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학술 연구에서는 대체로 1개월 이하의 초단기에는 반전, 3~12개월의 중기에는 추세 지속(모멘텀), 3~5년의 장기에는 다시 반전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시장 국면별로 보면, 과거 3년간 시장수익이 플러스였던 'UP 시장' 이후에는 6개월 모멘텀이 월평균 +0.93%로 유의했지만, 마이너스였던 'DOWN 시장' 이후에는 월평균 -0.37%로 사실상 사라졌습니다[1]. 흥미로운 점은 UP 시장에서 발생한 모멘텀 이익도 보유 기간이 13~60개월로 길어지면 월 -0.36%로 되돌려진다[2]는 것으로, 방향성이 뚜렷한 상승 추세장에서는 모멘텀이 유리하되 궁극적으로는 장기 반전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모멘텀 전략은 평균적으로는 수익이 높지만 드물게 크고 급격한 손실(모멘텀 크래시)을 겪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주로 시장이 크게 하락한 뒤 변동성이 높은 상태에서 급반등할 때 발생합니다. 실제로 1932년 7~8월과 2009년 3~5월처럼 시장이 급반등한 국면에서는 과거 패자 종목이 승자 종목보다 훨씬 큰 폭으로 반등해[3], 승자를 사고 패자를 파는 모멘텀 전략이 급락한 사례가 보고됩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오히려 역발상(패자 매수)이 단기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는 미국과 달리 역행투자전략의 성과가 대체로 유의한 양(+)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해, 시장·표본기간·방법론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어느 전략이 우세한지는 시장 국면과 시간 지평에 따라 달라지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최종적인 전략 선택과 투자 판단,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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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Journal of Finance] Michael J. Cooper, Roberto C. Gutierrez Jr., Allaudeen Hameed, "Market States and Momentum" (JF Vol.59 No.3) - 2004
- [Journal of Finance] Michael J. Cooper, Roberto C. Gutierrez Jr., Allaudeen Hameed, "Market States and Momentum" (JF Vol.59 No.3) - 2004
- [NBER /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Kent Daniel & Tobias J. Moskowitz, "Momentum Crashes" (NBER Working Paper 20439) - 2014(JFE 게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