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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전략이라도 매매 슬리피지와 수수료를 반영하면 백테스트 성과가 왜 크게 달라지나요?

중급백테스트·검증최종 수정일

백테스트에서 슬리피지와 수수료를 반영하는 순간 성과가 크게 무너지는 이유는, 이 비용들이 '한 번' 빠지는 고정 손실이 아니라 매매를 반복할 때마다 붙는 반복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개념을 정리하면, 실제 매매에 드는 거래비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증권사 매매수수료, ②매도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 ③슬리피지, 즉 주문을 낸 순간 기대했던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입니다[1]. 슬리피지는 호가창의 매수·매도 스프레드, 유동성, 주문 크기, 그리고 신호 발생 시점과 실제 체결 사이의 시차 때문에 발생합니다. 백테스트는 기본적으로 과거의 종가나 특정 가격에 '완벽하게 체결됐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이 세 비용을 넣지 않으면 실제보다 유리한 가격에 사고팔았다고 계산하게 됩니다. 메커니즘의 핵심은 '회전율(turnover) 곱하기 왕복 비용'입니다. 한 번 사고파는 왕복 거래마다 수수료·세금·슬리피지가 예컨대 0.2~0.5% 정도 빠진다면, 연간 수십~수백 번 회전하는 전략에서는 이 비용이 누적되어 수익률에서 그만큼씩 반복해서 차감됩니다. 예를 들어 왕복당 0.3%의 비용이 드는 전략이 1년에 100번 회전하면 단순 합산으로도 약 30%포인트의 성과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게다가 수익률은 곱으로 누적되기 때문에, 매 거래에서 조금씩 깎인 손실이 복리로 눌러 최종 누적수익률을 더 크게 끌어내립니다. 그래서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을 때 연 15% 수익으로 보이던 전략이, 현실적인 비용을 넣으면 0에 가깝거나 마이너스로 바뀌는 일이 흔합니다. 단타·고빈도처럼 작은 가격차를 노리는 전략일수록 이 타격이 치명적인데, 목표 수익폭 자체가 비용과 비슷한 크기라 비용이 곧 알파를 통째로 잠식하기 때문입니다. 한계와 주의점도 있습니다. 슬리피지는 시장 상황과 주문 규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백테스트에서 단일 고정값으로 넣으면 변동성 큰 국면이나 대량 주문의 충격비용을 과소평가하기 쉽고, 반대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으면 멀쩡한 전략을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회전율이 높은 전략일수록 수수료와 세금뿐 아니라 슬리피지와 시장충격까지 현실적으로 모델링해야 하며, 백테스트와 실제 체결 결과의 괴리가 크다면 체결 품질과 비용 가정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최종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SQL WISE 거래 비용 수수료 슬리피지 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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