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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무엇이고, 이런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왜 대응이 특히 어렵다고 하나요?

고급물가·경기지표최종 수정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을 합친 말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이 늘어나는데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저성장·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1] 통상적인 경기 국면에서는 경기가 나쁘면 수요가 줄어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오르는 식으로 성장과 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이 관계가 깨집니다. 가장 전형적인 발생 경로는 유가·원자재·인건비 급등 같은 공급 충격입니다. 생산 비용이 갑자기 뛰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면서 동시에 판매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경기는 위축되는데도 물가는 오르는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국면에서 주식시장 대응이 특히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정책 당국이 딜레마에 빠집니다.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올리면 이미 나쁜 경기와 고용이 더 악화되고, 반대로 경기를 살리려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풀면 물가에 다시 기름을 붓게 됩니다.[2] 즉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맞교환(trade-off)이 불리해져, 완화도 긴축도 어느 한쪽을 확실히 편들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미국은 이 교착을 깨기 위해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20%가 넘는 수준(1981년 약 21%)까지 끌어올려 의도적으로 침체를 유발하고서야 물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②주가를 결정하는 두 축이 동시에 나빠집니다. 경기침체로 기업 이익(실적)은 줄어드는데,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로 할인율은 높아져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깎입니다. 이익 감소와 밸류에이션 압박이 겹치면서 주가가 이중으로 눌립니다. ③평소 주식의 방어막이 되던 채권마저 흔들립니다. 보통 경기가 나쁘면 금리가 내려 채권 가격이 올라 주식 손실을 일부 상쇄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물가·금리가 오르면서 주식과 채권이 함께 부진해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집니다. 이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은 주식·채권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까다로운 환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의가 엄밀하게 정해진 국면이 아니라 성장·물가·금리의 조합으로 사후에 판단되는 성격이 강하고, 공급 충격의 지속성이나 정책 대응 속도에 따라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특정 국면을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단정하고 획일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한국은행 경제용어 / 위키백과 '스태그플레이션'
  2. Federal Reserve History, 'The Great In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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