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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core inflation)와 헤드라인 물가는 어떻게 다르고, 중앙은행 정책 판단에서는 왜 근원물가를 더 중시하나요?

고급물가·경기지표최종 수정일

헤드라인 물가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전체 품목의 가격 변동을 빠짐없이 담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이고, 근원물가는 여기서 계절 요인이나 국제유가처럼 일시적 공급 충격에 민감한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만 뽑아낸 지수입니다. 통계청은 근원물가를 '장마·폭염 등 계절 요인이나 국제 유가와 같은 외부 요인 등 일시적 공급 충격에 따른 변동을 제외하고 작성한 지수'로 정의하며, 기초경제 여건에 의해 결정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은 두 가지 근원물가지수를 공표하는데, 458개 전체 품목 중 농산물·석유류 57개를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산출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와, 여기에 식료품·에너지까지 추가로 제외해 309개 품목으로 산출하는 OECD 방식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가 있습니다[1]. 중앙은행이 근원물가를 중시하는 이유는, 유가 급등이나 이상기후 같은 일시적 공급 충격은 통화량이나 정책과 무관하게 물가를 흔드는데, 이런 일시적 요인까지 반영해 긴축에 나서면 불필요하게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원물가는 이런 단기·불규칙적 충격이 제거돼 있어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더 잘 보여주므로 통화정책 운용의 판단 기준으로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근원물가는 식료품·에너지처럼 사람들이 실제 자주 구입하는 품목을 빼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2007년부터 물가안정목표제의 공식 대상지표를 근원물가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바꾸었고, 현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를 공식 목표로 운영하며[2] 근원물가는 기조적 흐름을 살피는 참고·보조지표로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중앙은행은 국민 체감에 가까운 헤드라인 물가를 공식 목표로 삼되, 정책 판단 시에는 일시적 소음이 제거된 근원물가를 함께 참고해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리려 하는 것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통계청 e-나라지표 -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지수 설명
  2. 한국은행 - 물가안정목표제 / 이주의 경제용어: 근원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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