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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처럼 외부 충격에 의한 경기 수축은 통상적인 경기순환과 원인·회복 양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중급경기순환최종 수정일

경기 수축의 원인을 나누는 핵심 기준은 충격이 경제 내부에서 자라난 것인지, 외부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것인지입니다. 통상적인 경기순환의 침체는 대개 내생적입니다. 확장기에 신용과 부채, 자산가격, 재고, 투자 과잉이 누적되고 그 불균형이 임계점에서 스스로 조정되면서 수축으로 이어지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금융시스템 내부의 레버리지와 부실이 서로 얽혀 터진 경우가 전형입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방역 봉쇄라는, 경제 논리와 무관한 외생적 충격이 밖에서 가해진 사례입니다. 이 차이가 원인과 회복 양상 모두를 갈라놓습니다.

원인 측면에서 팬데믹 충격은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때렸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동 제한으로 소비가 급감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과 물류가 멈춰 공급도 함께 위축됐고, 그 결과 산업별 성장률의 분산이 과거 대형 경기침체 가운데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음식·숙박, 예술·스포츠 같은 대면 서비스는 극심한 타격을 받은 반면 반도체·바이오·온라인 유통 등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는데, 이렇게 부문 간 명암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것은 경제 전반이 함께 식어가는 통상적 순환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입니다.

회복 양상도 다릅니다. 진짜 외생적 충격은 금융 부실이나 부채 과잉처럼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은 것이 아니라 외부 요인이 활동을 일시적으로 눌러둔 것이므로, 그 요인(봉쇄)이 걷히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등하는 V자형 회복이 나타나기 쉽습니다.[1] 실제 팬데믹 이후 초기 반등이 그러했죠. 다만 회복이 항상 V자로 끝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충격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거나, 폐업·실직으로 생산기반이 영구히 훼손되고 심리가 위축되면 U자·L자형으로 굳어질 수 있으며, 대규모 재정·통화 완화가 물가 급등이나 자산 버블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즉 외생적 충격이라 회복이 빠를 조건은 갖췄더라도, 정책 대응과 충격의 지속성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NBER Working Paper w27105, 「Pandemic Recession: L or V-Sha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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