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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자 거래가 재무제표 주석에 많이 나오는 기업은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하나요?

중급회계 리스크최종 수정일

특수관계자 거래란 지배주주·경영진·계열회사·오너 일가처럼 회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상대와 자원·용역·채권채무를 주고받는 거래를 말합니다. 문제는 이 거래가 시장에서 독립적인 제3자와 맺는 거래(정상가격)와 달리, 가격과 조건을 회사 안에서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석에 특수관계자 거래가 유난히 많이 나오는 기업은 몇 가지를 짚어 봐야 합니다. 먼저 ①거래의 규모와 비중을 봅니다. K-IFRS는 특수관계자별로 매출·매입 등 거래유형과 금액, 채권·채무 잔액, 대여금과 지급보증, 대손충당금까지 주석에 공시하도록 하는데[1], 매출의 상당 부분이 계열사에서 나온다면 그 회사의 실적은 외부 경쟁력이 아니라 그룹 내부의 일감에 기대고 있는 셈이라 지속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②거래 조건이 정상적인지를 봅니다. 계열사에 물건을 시세보다 싸게 팔거나 반대로 비싸게 사주면, 그 차액만큼 이익이 회사(그리고 소액주주)에서 지배주주 쪽으로 옮겨 가는데 이를 흔히 터널링, 실무에서는 일감몰아주기라고 부릅니다. 실질적 역할이 없는 특수관계자가 거래 중간에 끼어 수수료만 떼어 가는 구조도 같은 맥락입니다. ③자금이 회사 밖으로 새는 통로도 확인해야 합니다. 오너나 계열사에 대한 대여금, 이들을 위해 회사가 제공한 지급보증은 회수가 안 되면 대손이나 우발채무로 돌아와 주주 부담이 됩니다. 실제로 대여금이 오래 회수되지 않는데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는 경우가 회계 위험 신호입니다. 마지막으로 ④공시의 질을 봅니다. 특수관계자 거래는 경영자의 재량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아[2] 상대방·거래목적·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뭉뚱그려 적거나, 해마다 공시 방식이 자의적으로 바뀌면 투명성을 의심할 근거가 됩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특수관계자 거래 자체가 곧 부정은 아니며, 그룹 내 조달로 비용을 아끼는 정상적 시너지도 많습니다. 다만 주석만으로는 가격이 공정했는지까지 확인하기 어렵고,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핵심감사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공시, 공정위 제재 이력 등을 함께 교차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 공시 예시
  2. 「특수관계자 거래와 기업의 공시수준: 재무제표 주석을 중심으로」, 경영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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