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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후 주가가 다시 오르면 재진입해야 할까요, 아니면 한 번 손절한 종목은 피해야 할까요?

중급손절·익절최종 수정일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재진입"도 "무조건 회피"도 아닙니다. 판단 기준은 그 종목의 현재 조건이 지금 새로 매수해도 될 만한가일 뿐, 내가 과거에 그 종목에서 손실을 봤다는 사실 자체는 판단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손절은 이미 종료된 거래이고, 그때 지불한 손실은 되돌릴 수 없는 매몰비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가 이 두 극단으로 흐르는 데는 심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종목한테 한 번 당했으니 쳐다도 보지 않겠다"는 회피이고, 다른 하나는 손절가나 과거 매수가를 기준점으로 고정해 두고(앵커링) "다시 그 가격까지 떨어지면 사겠다"거나 "본전을 찾아야겠다"고 집착하는 것입니다. 두 경우 모두 종목의 현재 펀더멘털이나 추세가 아니라 나의 과거 거래 이력에 판단이 묶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손실이 난 종목에 유독 미련을 갖는 이런 성향은 행동재무학에서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로 설명되며, 미국·한국·중국 등 여러 시장의 개인 투자자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1]

그렇다면 실무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①먼저 애초에 왜 손절했는지를 구분합니다. 개별 악재나 추세 이탈 같은 이유가 해소·번복되어 원래의 매수 논리가 다시 살아났다면 재진입은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손절 사유가 그대로인데 주가만 반등한 것이라면 이는 기술적 반등일 수 있어 재진입 근거로 약합니다. ②재진입할 경우에도 손절선을 다시 명확히 정하고, 손절가를 조금씩 올려가며 "본전 회복"을 시도하는 물타기식 접근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③팔았다 다시 사는 왕복 매매에는 매매 수수료·거래세·호가 슬리피지 같은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수익률을 갉아먹으므로, 재진입으로 얻으려는 기대 이익이 이 비용을 넉넉히 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2]

정리하면, 한 번 손절한 종목이라고 해서 영구히 배제할 이유도, 본전 생각에 조급하게 되잡을 이유도 없습니다. 과거의 손실은 잊고, 오직 "지금 이 가격에 새로 진입할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만 답하면 됩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결국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개인 투자자의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와 자기과신(overconfidence)이 암호화폐 거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earticle)
  2. 손절 후 재진입 왜 하는걸까? 올바르게 하는 방법 (제이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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