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들과 스트랭글 같은 변동성 매매 전략은 각각 어떤 시장 상황을 겨냥하나요?
고급옵션최종 수정일
스트래들과 스트랭글은 둘 다 방향이 아니라 '변동성의 크기'에 베팅하는 대표적 비방향성 전략으로, 콜과 풋을 동시에 조합해 기초자산이 어느 쪽으로 튀든 무관하게 손익 구조를 잡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는 행사가 설정에 있습니다. ①스트래들은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보통 등가격, ATM)의 콜과 풋을 함께 쓰고, ②스트랭글은 같은 만기에 서로 다른 행사가, 즉 등가격보다 위의 외가격(OTM) 콜과 아래의 외가격 풋을 함께 씁니다.[1] 이 구조 차이가 겨냥하는 시장 상황을 갈라놓습니다.
먼저 '사는 쪽(롱)'을 보면, 롱 스트래들과 롱 스트랭글은 모두 방향은 모르지만 조만간 큰 폭의 움직임이나 변동성 확대가 나올 것이라 볼 때 씁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이벤트처럼 결과에 따라 급등·급락이 갈리는 국면이 전형적입니다. 둘의 차이는 강도입니다. 스트래들은 등가격이라 프리미엄(비용)이 비싸고 변동성 민감도(베가)와 시간가치 소멸(세타) 부담이 크지만, 조금만 크게 움직여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쉽습니다. 반면 스트랭글은 외가격이라 비용이 싸고 손익분기 구간이 양쪽으로 더 벌어져 있어, 움직임이 어중간하면 두 옵션 모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대신 방향이 확실히 크게 터지면 자본 대비 이익률이 더 큽니다. 즉 스트래들은 '확실히 흔들리되 폭은 보통 이상', 스트랭글은 '어차피 살 거면 싸게, 대신 아주 크게 터질 때'를 노립니다.
반대로 '파는 쪽(숏)'인 숏 스트래들·숏 스트랭글은 정반대 상황, 즉 변동성이 축소되고 기초자산이 좁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볼 때 프리미엄을 받아 시간가치 소멸로 수익을 냅니다.[2] 숏 스트랭글은 행사가 사이 무손실 구간이 더 넓어 상대적으로 여유롭지만, 매도 포지션의 본질적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한계와 주의점이 큽니다. 롱 포지션은 방향이 맞아도 변동성이 오히려 꺼지거나 움직임이 기대에 못 미치면 지불한 프리미엄 전액을 잃을 수 있고, 이벤트 통과 후 내재변동성이 급락하는 '변동성 붕괴(IV crush)'로 방향이 맞아도 손실이 나기도 합니다. 숏 포지션은 받은 프리미엄이 이익의 상한인 반면 예상과 달리 크게 움직이면 손실이 이론상 무한대에 가깝게 커지고, 파생상품 특성상 증거금 부족 시 강제청산 위험까지 있어 원금손실 폭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국내 코스피200 옵션에서도 만기·유동성·호가 스프레드가 손익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전략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CME Group, 옵션 변동성 전략: 스트래들 / 스트랭글
- CME Group, 옵션 변동성 전략: 스트래들 / 스트랭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