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신용등급은 누가 어떻게 매기고, 등급이 낮으면 왜 금리가 높아지나요?
초급채권최종 수정일
채권의 신용등급은 발행사(돈을 빌리는 기업)가 원리금을 약속대로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전문 신용평가회사가 판단해 매기는 일종의 '빚 갚을 능력 성적표'입니다. ①누가 매기나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세 곳이 사실상 대부분을 평가합니다[1]. 대개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평가사에 직접 의뢰하고 수수료를 내며, 평가사는 기업의 재무상태(부채·현금흐름·수익성), 사업 안정성, 업황, 담보나 보증 같은 신용보강까지 두루 따져 등급을 결정합니다. ②어떻게 표시되나 하면, 가장 안전한 AAA부터 시작해 AA, A, BBB, BB, B, CCC를 거쳐 이미 부도난 상태인 D까지 내려가며, AA~B 구간은 같은 등급 안에서도 +와 -를 붙여 더 세분합니다. 보통 BBB등급까지를 원리금 상환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 BB등급 이하를 환경변화에 크게 흔들리는 투기등급으로 구분합니다. ③등급이 낮으면 왜 금리가 높은가 하면, 등급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약속한 돈을 못 갚을 위험(부도위험)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더 위험한 채권을 사줄 때 그 위험을 보상받으려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고, 발행사도 돈을 빌리려면 이를 얹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채 금리는 대체로 '같은 만기의 안전한 국채금리 + 신용스프레드(위험에 대한 가산금리)'로 이루어지며, 등급이 낮을수록 이 스프레드가 커져 금리가 올라갑니다[2]. 다만 신용등급은 평가 시점의 판단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경기나 기업 사정에 따라 등급이 오르내릴 수 있으므로 등급만 보고 안심하기보다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NICE신용평가 / 나무위키 '신용평가회사'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3사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
- 한국기업평가(Korea Ratings) '금리&스프레드' — 신용스프레드는 회사채 금리와 국채금리의 차이로 부도위험에 대한 가산금리(Risk Prem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