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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의 방향이 여러 분기 계속 어긋나는 기업은 어떤 점을 의심해봐야 하나요?

중급현금흐름·이익의 질최종 수정일

발생주의 회계에서 당기순이익은 현금이 실제로 오가는 시점과 무관하게 수익·비용을 인식하기 때문에, 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 사이에는 원래 어느 정도 차이가 생깁니다. 이 차이가 바로 발생액(accruals)이며, 그 대부분은 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같은 운전자본의 변동과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 항목에서 나옵니다.[1] 그런데 한두 분기가 아니라 여러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은 (+)인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이거나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크게 밑도는 식으로 방향이 어긋난다면, 이는 '장부상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을 의심해봐야 합니다.[2]

구체적으로 살펴볼 지점은 이렇습니다. ①매출은 늘어나는데 현금이 안 들어온다면 매출채권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있는지를 봅니다. 밀어내기식 매출이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외상 매출, 극단적으로는 가공매출 인식 가능성까지 의심 대상이 됩니다. ②재고자산이 매출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면 팔리지 않는 재고가 쌓여 향후 평가손실(대손·재고자산평가손실)로 되돌아올 위험이 있습니다. ③매출채권회전율이나 재고자산회전율이 추세적으로 나빠지고 있는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④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 같은 비현금비용을 과도하게 반영해 이익은 눌러두고 현금흐름만 좋아 보이게 하는 반대 방향의 조작도 있으니, 괴리의 부호가 어느 쪽인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해야 합니다.

다만 방향이 어긋난다고 곧바로 분식회계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고성장 기업이 매출 확대를 위해 운전자본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묶어두는 경우, 수주산업처럼 진행기준으로 이익을 먼저 인식하고 현금은 나중에 받는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 직후 감가상각이 커지는 경우처럼 정상적인 사업 구조에서도 괴리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일 분기가 아니라 여러 분기 누적 추세로 보고,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하며, 현금흐름표 주석과 매출채권·재고 세부 내역을 함께 읽어 괴리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종적인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Corporate Finance Institute, Cash Flow vs Net Income
  2. Financial Edge, Earnings 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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