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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수를 지나치게 늘리면 관리가 안 되고 수익률만 희석되는 과잉분산(디워시피케이션)은 왜 생기나요?

고급분산투자최종 수정일

과잉분산(디워시피케이션·diworsification)은 분산이 가진 위험 감소 효과가 이미 소진된 뒤에도 종목만 계속 늘려, 위험은 더 줄지 않고 오히려 관리 부담과 성과 훼손만 커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 용어는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기업이 본업과 무관한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확장하는 것을 비판하며 쓴 말에서 유래해, 이후 포트폴리오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왜 생기는지는 분산의 작동 원리에서 나옵니다. 종목을 섞을 때 줄어드는 것은 개별 기업 고유의 위험(비체계적 위험)뿐이고, 시장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위험(체계적 위험)은 아무리 많이 담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2]. 그런데 개별위험은 처음 몇 종목을 담을 때 급격히 줄고 그 뒤로는 감소폭이 빠르게 작아집니다. 실증적으로도 대체로 12~18종목이면 최대 분산 효과의 약 90%가 확보되며, 20~30종목을 넘기면 사실상 시장 전체를 보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1]. 즉 일정 수를 넘어서면 한 종목을 더해 얻는 위험 감소분이 거의 0에 수렴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위험은 더 이상 안 줄어드는데 종목만 늘면 몇 가지가 동시에 작동해 성과가 희석됩니다. ①확신이 높은 소수의 우량 아이디어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져, 잘 고른 종목이 크게 올라도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에 기여하는 몫이 미미해집니다. ②종목이 많아질수록 평균으로 회귀해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과 비슷해지는데, 여기에 매매 수수료·세금·리밸런싱 비용까지 더해지면 오히려 지수보다 뒤처지기 쉽습니다. ③현실적으로 수십 개 종목의 실적·공시·업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어려워, 관리 소홀에서 오는 판단 오류가 늘어납니다. 게다가 같은 업종·같은 지수 구성 종목을 여러 개 담는 식이면 겉보기 종목 수만 많을 뿐 실제로는 상관관계가 높아 분산 효과가 중복되기 때문에, 숫자를 늘려도 위험은 줄지 않고 관리만 복잡해집니다. 다만 적정 종목 수는 투자 스타일과 자금 규모, 상관관계 구조에 따라 달라지므로 특정 숫자를 절대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고, 위 수치도 시장·기간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핵심은 종목 수 자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되도록 구성했는지이며, 분산은 위험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Frank Reilly & Keith Brown, Investment Analysis and Portfolio Management / The Motley Fool, Over-Diversification
  2. Forbes Finance Council, The Diminishing Benefits Of Too Much Stock Divers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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