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에러가 뭔가요? 벤치마크 대비 성과 차이를 어떻게 위험으로 해석하나요?
전문가위험지표최종 수정일
트래킹에러(추적오차)는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벤치마크 수익률의 차이, 즉 초과수익률(액티브 리턴)의 표준편차로 정의됩니다.[1] 특정 시점에 벤치마크를 몇 퍼센트 이겼는지를 재는 지표가 아니라, 그 초과수익률이 기간마다 얼마나 들쭉날쭉하게 흔들리는지를 재는 변동성 지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계산은 매 기간(일·주·월) 포트폴리오 수익률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빼 초과수익률 시계열을 만든 뒤, 그 값들의 표준편차를 구하고, 보통 연율화해서 씁니다. 예컨대 월간 데이터로 산출했다면 √12를, 일간 데이터라면 대략 거래일 수인 √252를 곱해 연 단위로 환산합니다. 트래킹에러가 낮은 펀드는 벤치마크에 바짝 붙어 움직이는 패시브·인덱스 성격이 강하고, 값이 크면 종목·업종·팩터 배분에서 벤치마크와 크게 벌어지는 액티브 베팅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왜 위험으로 해석하느냐가 질문의 핵심인데, 여기서 말하는 위험은 절대적 손실 위험이 아니라 벤치마크 대비 상대위험, 곧 액티브 리스크입니다. 기관투자자나 펀드는 흔히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받기 때문에, 벤치마크에서 벗어난 정도 자체가 관리해야 할 위험이 됩니다. 트래킹에러가 크다는 것은 초과수익이 벤치마크를 크게 앞설 수도, 반대로 크게 뒤처질 수도 있다는 양방향 불확실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초과수익의 질을 평가할 때 단순히 벤치마크를 이겼는지만 보지 않고, 감수한 액티브 리스크 한 단위당 얼마의 초과수익을 냈는지를 봅니다. 이 지표가 정보비율(Information Ratio)이며, 초과수익률(액티브 리턴)을 트래킹에러로 나눈 값으로 계산합니다.[2] 정보비율이 높을수록 벤치마크를 벗어나는 위험을 감수한 만큼 일관되게 초과수익을 냈다는 뜻이어서, 운용의 효율과 실력을 상대적으로 가늠하는 잣대로 쓰입니다. 이때 분자와 분모의 기간 기준을 반드시 일치시켜야 하는데, 연율화한 초과수익을 월간 트래킹에러로 나누는 식으로 주기를 섞으면 값이 왜곡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해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트래킹에러는 벤치마크 대비 이탈의 변동성만 재므로 그 이탈이 좋은 방향(초과성과)인지 나쁜 방향(미달)인지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상방·하방을 대칭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꾸준히 벤치마크를 앞서며 생긴 변동성과 크게 뒤처져 생긴 변동성이 같은 크기로 잡힐 수 있습니다. 또 벤치마크 자체가 부적절하거나 포트폴리오 성격과 안 맞으면 트래킹에러 수치의 의미가 흐려지고, 표본 기간이 짧거나 시장 국면이 특수하면 값이 불안정해집니다. 트래킹에러가 낮다고 절대 손실이 작은 것도 아닙니다. 벤치마크와 함께 동반 하락하면 트래킹에러는 작아도 실제 손실은 클 수 있으므로, 절대적 손실 위험은 변동성·최대낙폭 같은 별도 지표로 함께 봐야 합니다. 결국 트래킹에러는 정보비율과 짝지어 벤치마크 대비 위험 대비 성과를 판단하는 상대위험 지표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CFA Institute — Active Risk, Tracking Error and the Information Ratio (Level I/II Curriculum)
- Wikipedia — Information r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