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할 때 비중이 늘어난 자산을 파는 것과 새로 자금을 넣어 비중을 맞추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중급리밸런싱최종 수정일
결론부터 말하면 세금과 거래비용만 놓고 보면 새로 자금을 넣어 비중이 낮아진 자산을 채우는 쪽(현금흐름 리밸런싱)이 대체로 더 유리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매도가 필요하거나 더 나을 때도 있어 둘을 나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밸런싱의 원리는 목표 비중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이때 ①비중이 커진 자산을 팔아 작아진 자산을 사는 '매도-매수' 방식과 ②추가 자금을 부족한 자산에 몰아 넣어 자연스럽게 비중을 맞추는 '신규 자금' 방식이 있습니다.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매도가 발생하느냐입니다. 신규 자금 방식은 이미 오른 자산을 팔지 않으므로 매도에 따르는 비용, 즉 국내 상장 주식·ETF의 증권거래세와 매매수수료, 해외주식·해외상장 ETF의 양도소득세(연 250만원 기본공제 후 초과분 22%), 국내 상장 해외형 ETF의 배당소득세(15.4%) 같은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달 들어오는 돈과 배당·분배금을 비중이 낮아진 쪽에 배정하는 것만으로 큰 비용 없이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이 방식이 세금·수수료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전략입니다[1].
그렇지만 신규 자금 방식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우선 넣을 여유 자금이 없거나, 한쪽 비중이 너무 크게 벌어져 새 돈만으로는 목표치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에는 결국 매도가 불가피합니다. 또 리밸런싱의 본래 목적이 과도하게 커진 위험을 덜어내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중이 급등한 자산을 그대로 두고 다른 자산만 늘리는 방식은 위험 축소 효과가 느리게 나타납니다. 반면 연금저축·IRP·ISA 같은 세제혜택 계좌 안에서는 매도해도 그 시점에 바로 과세되지 않아, 이런 계좌에서는 매도 방식의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2]. 정리하면 과세계좌에서 여유 자금이 있다면 신규 자금 방식을 우선하고, 자금이 부족하거나 위험을 빠르게 줄여야 하거나 세제혜택 계좌를 쓰는 상황이라면 매도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어느 방식이든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Fidelity, Rebalancing your investments
-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세금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