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어떤 관계로 연동되고, 왜 원/엔 환율은 따로 고시되지 않고 재정환율로 계산되나요?
중급환율최종 수정일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을 매개로 연결됩니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큰 축은 달러이고, 원화와 엔화는 각각 달러와 짝을 이뤄 주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①원/엔 환율은 대체로 '원/달러 환율 × (100 ÷ 달러/엔 환율)' 형태로 계산됩니다[2]. 예컨대 원/달러가 1,350원이고 달러/엔이 150엔이라면, 1달러=1,350원이자 1달러=150엔이므로 150엔=1,350원, 즉 100엔은 약 900원이 됩니다. 이처럼 두 나라 통화가 직접 거래되지 않고 공통의 기축통화(달러)를 거쳐 간접적으로 산출되는 환율을 재정환율(cross rate, 크로스레이트)이라고 부릅니다[1]. ②원/엔 환율이 따로 고시되지 않고 재정환율로 계산되는 이유는 원화-엔화 사이에 직접적인 시장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독자적인 시장환율이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은행 간 시장에서 실제로 대량으로 거래되는 것은 원/달러이고, 이렇게 형성된 원/달러 시장평균환율(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국제시장에서 결정된 달러/엔 환율을 결합해 원/엔 매매기준율을 도출합니다. 서울외국환중개가 매일 이 방식으로 원/엔을 포함한 기타통화의 재정환율을 산출·고시하며, 은행들의 창구 고시환율도 이를 토대로 합니다. ③주의할 점은 원/엔 환율이 두 개의 변수(원/달러, 달러/엔)에 의해 동시에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원/달러가 올라도 달러/엔이 더 크게 오르면(엔 약세) 원/엔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 원/달러만 보고 원/엔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또 100엔 단위로 고시된다는 점, 은행별로 스프레드(현찰 살 때·팔 때 차이)가 붙는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엔화 관련 투자나 환전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재정환율 산출 방식
- 한국은행 고시환율(재정환율) 산출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