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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나 정부가 환율에 직접 개입하는 '외환시장 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은 무엇이고 왜 하나요?

중급환율최종 수정일

외환시장 개입, 흔히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이라 불리는 것은 자유변동환율제도 아래에서 환율이 특정 방향으로 지나치게 빠르고 급격하게 등락할 때,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거나 팔아 그 변동 속도를 완화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환율을 시장 수급에 맡기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특정 환율 수준(레벨) 자체를 목표로 삼지는 않습니다. ①다만 환율이 하루에도 수십 원씩 요동치는 등 쏠림이 심해지면 수출입 기업의 채산성 관리가 어려워지고, 급등 시에는 수입물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급락 시에는 수출경쟁력 훼손 같은 부작용이 생기므로, 이런 과도한 변동성 자체를 줄이려는 것이 개입의 핵심 목적입니다. 즉 방향을 되돌리기보다 '속도'와 '진폭'을 다듬는(smoothing) 데 초점이 있습니다.

메커니즘은 두 갈래입니다. ②하나는 실제로 외환보유액이나 외국환평형기금을 동원해 원화가 급락(환율 급등)하면 달러를 내다 팔아 원화를 떠받치고, 반대로 원화가 급등하면 달러를 사들여 상승을 누르는 '실개입'이고, 다른 하나는 외환당국 책임자가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시장 심리를 조정하는 '구두개입'입니다. 구두개입만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실개입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입의 투명성을 위해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을 분기별로 공표하고 있는데[1], 예컨대 순매도가 많았던 분기에는 그만큼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달러를 팔았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③개입은 어디까지나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수단일 뿐, 금리차·경상수지·글로벌 달러 강세 같은 근본적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렵습니다. 무리하게 방향을 되돌리려다 외환보유액만 소진될 수 있고, 지나친 개입은 교역상대국으로부터 '환율조작' 의심을 살 수 있어 개입 정보 공개의 폭과 주기도 그 편익과 비용을 함께 저울질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국 개입을 환율의 방향을 바꿔주는 신호가 아니라 급격한 쏠림을 눌러주는 완충장치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정보·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세부 조건과 제도는 기관·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해당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한국은행 '외환당국 순거래' 공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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